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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신학- 주기도문 (7)
김석원 목사 ▲CCC국제본부 선교사, 국제 기도공동체 주기도문 기도 운동 대표
 
편집국   기사입력  2016/02/16 [17:27]
▲ 김석원 목사 ▲CCC국제본부 선교사     ©편집국
지금 이 글을 읽고 계시는 분들께 질문을 드려 본다.
“주기도문을 완전히 외울 줄 아십니까?”, “주기도문을 외우실 때 경건하게 기도하는 마음으로 하십니까?” 물론 “예”라고 대답하실 것으로 안다.
 
들어가는 말에서는 주기도문에 대한 신자들의 자세, 태도, 내용 구분에 대해서 언급했고, 이어서 주님께서 가르쳐 주신 이 효과적이고 모범적인 주기도를 성령님이 주시는 지혜대로 강해(Exposition)해 보려고 한다.
 
주기도문은 서문으로 시작해서 기도의 대상에 관한 부분을 제외하고 여섯째 간구인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시옵고 다만 악에서 구하시옵소서”의 마지막 간구와 함께 이어서 송영(The Doxology)으로 구분한다. 

“그러므로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라...”(마 6:9)
주기도문의 서문은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라”로 시작한다. 예수님은 이 말씀 가운데서 그의 제자들과 우리에게 기도의 지침을 보여 주셨다.
 
단순하게 탁상공론에 그치는 이론이 아니다(Thomas Watson). 그리스도께서 이 말씀을 하셨을 때 주님은 그분의 개인적인 체험까지 내포해서 말씀하셨던 것으로 실천 강령과 같은 의미를 안겨 준다.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라”는 말씀에 대해 토마스 왓슨은 그의 저서 『The Lord’s Prayer』에서 주기도문을 통하여 “기도의 규칙과 모범을 삼으라”라고 했다. 이어서 “우리는 이 규칙에 의해 우리의 기도를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We ought to examine our prayer by this rule)라고 칼빈의 말을 인용하고 있다.
 
예수님께서는 “너희는 이 말씀대로 기도하라”고 말씀하시지 않고 “이렇게”라고 말씀하신다. 말하자면, 너희의 모든 간구는 주기도문에 들어 있는 내용과 일치하라고 강조하신 것이다.
 
반면에 주님은 “다음 기도문대로 정확하게 기도하라”고 하시지 않고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라”라고 말씀하셨는데 이 말씀을 “너희는 이런 식으로 기도하라”고 이해한다면, 주기도문은 기도로서 하나의 본을 주신 것이지, 기도에 대해 어떤 불변의 형식을 주신 것이 아니라는 점을 알 수 있다. 누가복음 11장 2절에서도 주님께서 이렇게 가르치시는 것을 볼 수 있다.
 

“너희는 기도할 때에 이렇게 하라”
다시 말해 우리는 주님의 말씀을 하나의 공식으로 사용해야 한다. 그렇다면 기도할 때 주기도문을 기도의 본보기로서 끊임없이 사용하는 것이 예수님의 제자된 의무이다.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라”는 서문은 기도 중의 기도(Prayer of Prayer)인 기도 산맥의 정상의 자리로 우리를 인도한다. 하나님의 아들의 입술에서 나온 주기도의 서문은 인간의 음성이 아니라 하나님의 음성으로서 주기도문을 드리는 자들의 기도의 입술을 담아야 한다.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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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6/02/16 [17:27]  최종편집: ⓒ kidok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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